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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그리는 은퇴 이후의 삶은 어떠신가요?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은퇴 이후 제 2의 삶을 꿈꾸고 그리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은퇴 이후의 꿈들 속에서 ‘어떻게 살겠다’하는 고민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디서’ 어떻게 사는 것입니다.

색다른 삶을 꿈꾸며 외국에서 살고 싶다는 사람, 귀농을 꿈꾸며 시골의 전원주택 단지로 들어가겠다는 사람, 친구들과 모여 공동체 생활을 하고 싶다는 사람 등 저마다 꿈꾸고 원하고 그리는 은퇴 거주지는 다양합니다. 

다양한 은퇴 거주 형태 중 외국과 우리나라의 은퇴 주거 형태를 비교하고 은퇴 주거 문화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은 커뮤니티형, 유럽은 코하우징형, 일본은 노인복지시설형”



일찍부터 고령화에 대비해온 미국은 ‘은퇴마을’, ‘노인 주거 단지’ 등 의료와 상업시설, 문화적 서비스가 잘 되어 있는 도심형 복합 거주 단지인 마을 커뮤니티가 발전해 있습니다. 기후와 경치가 좋은 버지니아, 플로리다 등에는 2만여 개의 실버타운과 100세대 이상의 은퇴 마을이 3천여 곳이나 달합니다.  

유럽은 입주자들이 사생활을 누리면서도 공용 공간에서의 공동체 생활을 하는 협동 주거 형태인 코하우징(co-housing) 개념이 발전해 있습니다. 시니어 코하우징은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에서부터 발전해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가는 중입니다.



노인들이 별도로 마련된 노인 주거시설에 입주하는 문화가 발달한 일본 입주비와 건강 정도에 따라 노인 요양시설, 자립형 케어하우스, 고령자 전용 임대주택 등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독일의 경우도 일본과 비슷하게 노인복지시설 중심의 주거 문화가 발전했습니다.

즉, 노인들의 건강 상태에 따라 시설 내에서 장소만 옮겨 복지 및 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복합 노인복지시설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고령화 시대에 대한 대응이 느려 주거 문화가 많이 발전하지 못한 우리나라”


우리나라는 굉장히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었지만 그에 따른 정부의 대응 속도가 느려 주거 문화가 많이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이를 반증하는 설문 중 하나로 은퇴를 앞둔 사람에게 은퇴 후 주거에 대해 물어봤더니 살던 곳에서 계속 살겠다고 답한 사람이 제일 많았던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향후 경제성장의 정체, 물가의 불안정 등을 감안할 때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은퇴자가 젊었을 때처럼 도시 중심에서 혼자 살기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특별한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 없이 민간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실버형 공유 주택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실버형 공유 주택은 유럽의 코하우징 개념과 유사한 것으로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은퇴 이후의 삶을 함께 하는 사회적 가족공동체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조합을 만들어 공동의 집을 짓는데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은평구 불광동의 실버형 공유 주택 ‘구름정원’이 있습니다.

공유 주택은 조합원들이 전세금 정도의 돈으로 자기 구미에 맞는 구조에서 살 수 있고, 공동 등기 시 가구당 1,000만 원 이상의 절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살아가는 노인들”



마음이 맞는 사람들 외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시골에 땅을 사서 함께 사는 공동체 마을도 있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주 루이자 카운티에는 ‘트윈 오크스’라는 공동체가 있으며, 이 공동체는 친환경적 생활양식, 친환경 에너지, 평등한 인간관계, 대안적 아동교육 등 이상주의를 내건 생태 공동체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대표적으로 경북 포항시 안덕마을에 있는 ‘사랑마을 공동체’가 있는데, 이 마을은 자연친화형 양계장과 공동육아, 공동식사, 예배, 회의, 소음악회 등을 할 수 있는 센터가 있습니다. 그러나 유토피아 같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함께 만든 형태의 공동체 마을은 슬프게도 아직 소수에 불가합니다.


어떤 형태의 주거문화를 선호하든 누구나 은퇴 이후의 삶은 덜 경쟁적으로 덜 스트레스를 받으며 자유를 즐기는 것을 꿈꿉니다. 하지만 꿈만 꾸다가는 꿈에 그칠 뿐, 현실에선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형태로 살기가 힘들죠. 은퇴 후 친구들과 함께 살 계획을 세워 보거나, 원하는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갈 사람을 찾아 보는 등 지금부터 계획을 짜고 실행에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은퇴 이후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도 돈이지만, 어디서 누구와 살 것인가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출처: 미래설계포유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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